이번 SK 텔레콤이 실시한 조사 발표에서 응답자 62.6%가 추석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은 추석이 기대되시나요? 아니면 기대되지 않나요?
이번 뉴스레터의 답장은 가 어떤 연휴를 보내는지 알려주세요!
이번 뉴스레터는
저의 8월의 마무리 그리고 9월의 시작을 담아보았어요.
추석은 기대되지 않더라도
제 뉴스레터는 기대되기를 바라며!
😂
8월의 마무리는 파티
저는 8월을 할아버지의 생신 파티로 마무리했네요. 늘 그랬듯이 집안의 모든 행사의 플랜카드 담당(?)은 할아버지였지만 이번에 갔을 때는 손자들이 만든 플랜카드가 걸려있었어요.
할아버지 파티에 함께하지 못한 큰 손자와 할머니의 '건강하게 오래 살아주세요' 마음이 담긴 글씨가 왠지 감동이기도 했네요.
그리고 이모네의 또 하나의 행사 문화(?)는 파티에 모인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생일자에게 마음을 담은 한마디를 하는 문화가 있어요.
내년에도 또 사촌 동생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건강히 할아버지의 생신 파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또 무엇보다 건강하실 수 있도록 서로 돌아가며 마음을 전하는 데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
역시 미안함과 고마움은
표현하면 할수록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표현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던 날!
그리고
다 같이 여름을 떠나보내기 위해
파티의 마지막을
불꽃놀이로 마무리했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할아버지와 할머니 댁에 가기 전에 꼭 좋은 소식들이 생겼는데요.
3월의 첫 학기의 수료 시험을 합격해서 친구들과 같이 다음 반으로 진급하게 된 소식부터 아르바이트 합격 소식 그리고 이번에는 JLPT 합격 소식까지! 일본 할머니 댁에는 갈 때 마다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그리고 마치 자신의 일 같이 기뻐 해주시는 가족들이 있어서 또 다시 감사했던 날이였어요.
목 마사지 받는 챠챠 사진으로 8월 끝!
9월의 시작은 영화제
최근에는 전 뉴스레터에서 말한 아이치 국제여성영화제' 자원봉사를 잘 마무리했답니다.
외국인은 저 밖에 없을 줄 알고 소통과 적응 부분에서 걱정했는데 가보니 대만사람도 있고 또 한국인(!)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부산영화제도 그랬고 '영화제 자원봉사'라고 하면 젊은 사람들이 자원봉사 하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여기에서는 저의 어머니, 아버지 나이 대 분들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신선하기도 했어요.
내가 다시 아기 취급을 받다니 ...
어린애 취급 받는게 왜이리 좋을까요? 🤤
역시 저는 아직 어른이 되고 싶지 않네요..ㅋㅋ
보고 싶었던 '패스트 라이브즈'도 이 영화제에서 상영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못 봤답니다. 따흑 ~
그리고 이 영화제 <드라마> 부분에서 한국 작품이 수상해서 괜히 기쁘고 자랑(?)스러웠어요!
하지만 이날은 장내 밖에서 티켓 검표 및 문지기(?) 역할을 해서 작품을 못 봤어요
아이참 아쉬워라 ~
분명 먹었는데 이상하게 뒤돌면 금방 배고팠던 점심 도시락 .. 😯
그리고 만화에서만 봤던 매실이 통째로 들어있던 삼각김밥!
은 매실 삼각김밥 먹을 수 있나요? 저는 .. 이번에 깨달았아요 강력하게 불호 !!!!!!!!!!!!!!!!!!!!!!!!!!!!!!!!!!!!!!!!!!!!!!!!!!!!!!!!!!!!!!!!!!!
배정받았던 부서에는 한국 드라마를 애청하고 계신 아주머니가 계셨어요. 한국 문화나 일본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도 먼저 해주시고 타국 생활 잘하고 있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어려운 일본어 나오면 한번 더 설명해주시고.. 이틀 같이 일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정이 들 수 있구나 생각했네요.
그 외의 분들도 너무 좋은 분들이였어요. 그래서 다음 날은 각자 찢어져서 일하게 되서 서로 엄청 아쉬워 하고.. 집 갈 때도 같이 지하철 타러 가고 했는데 정작 다른 분들과는 라인을 주고 받았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던 이 어른 분들과는 연락처를 주고 받지 못했어요.
딸 뻘인 애가 라인 알려달라고 하는건 혹시 실례고 부담이 되는건 아닌지.. 엄청 망설이다가 결국 타이밍을 놓쳐 그대로 헤어졌네요.
그래도 헤어질 때도 여러 가지 나고야에서 열리는 자원봉사들도 추천해주시고 ... '다음은 마라톤 자원봉사 신청해서 다 같이 마라톤장에서 봅시다!' 말하며 헤어졌어요. 영화제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기대는 전혀 없었는데 우연히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났어요.
생각보다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적었지만 역시 해외 제작 영화와 달리 일본 영화는 아예 자막이 없어서..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적당했던 것 같기도 😂
영화제 가기 위해 전날까지 알바도 빡세게 하고 지하철로 약 1시간 거리를 가게 되면서 피곤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후회 없는 경험을 해서 기분 좋았어요.
그리고
기숙사로 돌아와서
마지막은 모모랑 산책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올해의 (마지막)
새로운 도전들
일본에 온 것 자체가 저에게는 하나의 '도전'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일본에 와서 아르바이트 면접을 다닌 것, 일본에서 혼자서 여행 간 것, 일본에서 공부하는 것 또 시험 보는 것 등등 하루하루 도전의 연속이네요. 그래서 올해가 참 저에게는 도전의 해인 것 같네요.
그래서 하반기의 앞두고 있는 도전들은 11월에 있을 '일본도쿄국제영화제' 자원봉사로 뽑히는 것이고 12월에 있을 JLPT N1를 합격하는 것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