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싶어요.
우선 저는 뉴스레터 수집가(?)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뉴스레터를 좋아해요.
처음에는 정보 획득 목적이 구독의 주된 이유였지만
많은 뉴스레터를 구독하다 보니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어느샌가 뉴스레터에 녹인 각 브랜드 만의 색깔들이 눈에 띄였어요.
개성 강한 다양한 뉴스레터들을 읽다보니
저도 나만의 색깔을 녹인 어떤 것을 다수에게 표현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글과 말은 (모두가 그렇지만) 살아가면서 평생 함께 가는 것들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늘 '잘' 쓰고 '잘' 말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말이 나오기 전에 머릿속에서 문장의 구조를 정리하는 것부터가 항상 어려웠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잘 쓰고, 잘 말하기' 이 두가지를 잘하려면
먼저 쓰기부터 연습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약 1년 전부터 꾸준히 일기를 쓰고는 있었는데 일기는 나만 볼 수 있다는 한계가 있으니...
기록하는 행위 자체에서 좋은 영향을 받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저의 글쓰기가 성장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고
그와 별개로 표현의 아쉬움도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까
타인에게 읽히고 읽힐 수 있는 글을 쓸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이 아쉽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뉴스레터 형식으로 제 일기를 사람들에게 공개해보고자 했어요.
저는 제 가치들을 드러내는 행동들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좋아하는 만큼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말에 대한 힘은 강력하기에 정돈되지 않은 말을 하는 것은 부끄럽고,
부끄러운 만큼 조심스럽고, 조심스러우니까 회피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 일기는 저에게 꾸준함을 도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까지 회피했었던 것들과 마주하는 일이기도 해요.
이번 기회에 나의 가치와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해보고
그에 따르는 피드백(평가)도 두려워하지 않고 발전에 기여해보자고 결단했어요.
시작부터 쉽지 않았지만 .. 아무튼!
제 성장과 도전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