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본에서의 첫 연휴, 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친 일본의 황금연휴(전반기 장기 휴일) ゴールデンウィーク(Golden week)도 잘 보냈어요. 골든위크에 한국에서 친구가 와서 저도 처음으로 관광 다운 관광도 했어요. 또 6월에 있을 오빠 결혼식 덕분에 한국 갈 날만을 기다리며 5월을 보내고 있네요.
한국가면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아 그것 뿐만 아니라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구요 ~ 🙄
호다닥 갔다와야 하는 일정인게 아쉽지만 5월 31일을 기다리는게 요즘의 낙이랍니다.
여러분의 요즘 작은 즐거움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작은 즐거움이 없다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제 일기가 조금이라도 즐거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나는야 외롭지 않아 ~ (1)
전반기 장기 휴일인 골드위크는 보통 매년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주말이 끼게 돼서 4월 27일(토요일)부터 연휴였어요. 하지만 다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는 빨간 날이 아니였지만 5월 3일 '헌법기념일'을 시작으로 5월 6일 '대체휴일'까지 한국과 비슷하게 쉬는 날이였어요.
그리고 그 기간에 맞춰 한국에서 하니가 일본으로 와줬답니다. 더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제가 있는 나고야로 놀러와줘서 고마웠어요.
사실 그 전날까지도 실감이 안났을 정도로 설레었답니다.
하니가 일본으로 오는 당일에 마중을 가겠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사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나고야 주부공항까지 가본 적은 없어서 걱정 한가득 안고 .. 늦을까봐 아침 일찍 출발했어요. 일본의 교통비에 다시 한번 놀라고, 티켓을 구매할 때 목적지가 나오는게 아니라 목적지에 맞는 금액을 선택해서 결제해야 하는 방식이 ... 처음이라서 당황하기도 했네요. (학교를 오고 갈 때는 교통 카드를 사용해서 이때 처음 알았답니다 .. )
수많은 한자와 사람들 사이에서 또 어리바리해서 역무원분께 여쭤봤어요. 연휴가 시작했어서 그런지 역에 사람이 정말 많아서 바빠 보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어느 방향에서, 몇분에 오는 열차를 타라고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또 알고보니 특급 표가 아니라 준급 열차 표를 구매했던거라 여러 역에 정차하기도 해서 예상 시간에 비해 늦게 도착했지만 결과적으로 하니 마중도 성공하고 가는 동안 나고야의 외곽 동네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혹시 이것 또한 원영적 사고?!)
하니랑 일본에서 만난 감동도 잠시 너무 배고팠던 우리는 만나지마자 공항에 있는 편의점을 털어버렸습니다. 하니 만나니까 긴장도 풀리고 배고파서 이때 이성을 좀 잃기는 했어요 ㅋㅋ .. 그리고 왠지 일본 한달 차인 저보다 하니가 일본 편의점 음식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고 ... 이 편의점 털기를 시작으로 여행 내내 편의점 음식은 하니 추천에 많이 맡겼답니다.
하니가 추천해줬던 구운 연어가 통째로 들어간(!) 삼각김밥과 마제소바 진짜 맛있었답니다.
공항에서부터 제 학교가 있는 역 '가나야마'까지 약간의 위기가 있을 뻔 하였지만 .. 이번에는 특급을 타고 가나야마로 넘어갔어요. 준급 타다가 특급 타니까 .. 진짜 빠르고 좌석도 좋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가격은 안좋아요..
그리고 연휴긴 했지만 열정적인 우리 학교는 쉬지 않아서 .. 제가 학교 가야하는 시간들이 중간 중간 있어서 걱정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다행히 하니가 그 시간 또한 여행의 일부로 생각해주고 잘 보내준 것 같아서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가나야마 도착하자마자 학교 가야해서
'코메다 커피' 에서 벌써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 😂
제가 먹고 싶다고 했던 것들 잔뜩 사서 가지고 온 하니 ....
하니 덕분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 음식 창고는 풍족합니다.
그리고 하니랑 약 5일을 기숙사에서 지내며 기숙사 밥도 같이 먹었는데 하니 입맛에도 맞아서 다행이었어요. 또 그 시간동안 하니한테 제가 주로 다니는 길과 제 공간을 소개하기도 하고 그 공간에 점차 하니가 있는게 익숙해지는 시간들은 또 다른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날씨까지 정말 완벽했던 도쿠가와 엔(徳川園)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서 좋은 일본 차를 경험해본 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점심으로는 나고야의 명물 '미소(된장) 돈가스'도 먹었어요. 나고야에 오면 꼭 된장 돈가스를 먹어야 한답니다.
하니가 와 준 덕분에 저도 나고야성(名古屋城), 히가시야마 동식물원(東山動植物園) 등 여러 관광지도 가보고 다행히 공통적으로 🌳초록 초록🌳을 좋아하는 우리라서 이렇게 나고야 성에서는 무료 돗자리를 가지고 와 느긋하게 누워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전 이 시간이 제일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누워서 그냥 이런 저런 평범한 일상 대화를 나눴는데 너무 좋았어요. 그냥 같이 날아다니는 까마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왔던 것 같아요.
사진 정리하고 보니 정말 그때로 돌아가는 느낌이 드네요. 기대 안했는데 진 ~ 짜 맛있었던 텐동과 일본 오자마자 찾아다녔던 나폴리탄도 드디어 먹구 정말 잘 재현해놓은 지브리 파크도 가보구!
하니가 온 이때가 갑자기 나고야가 더워져서 관광할 때 금방 지치기도 했는데 .. 아니 사실 날씨가 덥기도 했지만 제 체력이 정말 바닥이 된 것 같아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ㅜ ㅜ... 하지만 정말 기막힌 것이 하니가 한국 가고 나서 급 쌀쌀해졌어서.. 제 체력보다 더 괘씸한 날씨를 원망해하기로 했습니다. 😯
관광지도 물론 좋았지만 마트 세일 시간 맞춰 하니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매일 마트 출첵했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데 왜인지 사진은 없네요 .. 그리고 하니 덕분에 기숙사에 있는 탕도 이용해 보고 그 후로 몸이 피로할 때마다 탕에 가게 되었단 사실!
그리고 생각해보니 하니랑 단 둘이 하는 여행도 처음이었지만 제가 친구와 하는 해외 여행도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이 여행을 곱씹고 또 곱씹을수록 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감정들 범벅이었어요. 나의 모든 '처음'에 하니가 힘들지는 않았기를 ㅎㅎ... 그리고 또 언어가 아직 빠르게 알아듣거나 잘 말할 수 있지는 않아서 아쉽기도 했네요. 돌이켜보면 항상 이렇게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그래도 하니에게 제가 일본에서 만난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 그 친구들과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기도 했어요. 하니가 가고 나서도 여전히 친구들과 하니 이야기를 같이 할 수 있는 것처럼요.
또 하니랑 이런 저런 대화하다가 하니가 "우리도 서로 다르지만 보는 방향이 비슷하다"라는 문장을 말했었는데 그때는 '엇 그런가?' 생각하며 가볍게 지나갔었어요. 그런데 하니가 가고 나서 이 문장이 참 오래 기억에 남았네요. '우리는 정말 다르구나' 느끼는 지점들도 분명히 있지만 그 다름에서 오는 재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하니가 편지도 써주고 저와 하니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답니다.
재미있고 저 스스로에게는 더욱 더 의미있는 시간이였어요.
부족한 저와 또 좁은 공간에서 5일을 함께 있어준 하니에게 이 기회를 빌려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한번 더 전합니다. 다음에는 언어도 그렇고 인간으로도 더 성장된 나와 여행 합시다!
기숙사에서 밥 먹을 때 하니가 맛있었다고 한 오차즈케!
기숙사에 계속 있었던건 정작 저였지만 .. 한번도 안 먹어봤었어요. 하니가 가고 나서 일본인 친구 모모(モモ)랑 같이 하니가 맛있었다고 했다면서 이 날 저녁은 같이 오차즈케를 도전했었어요. 크크 둘 다 진짜 맛있어!(おいしい, 오이시)를 남발하며 먹었어요. 또 미리 맛없을거라고 생각하면 끝까지 도전하지 않는 저를 발견했네요. 언제쯤 이런 지레 겁먹기 그만할래. 으이구 정말.
그리고 이제 제 아이폰은 여기를 '집'으로 인식하고 있더라구요. 저 단어 하나에 느낌이 묘하기도 했네요.
나는야 외롭지 않아 ~ (2)
이 날은 막내 이모랑 오빠 결혼식에 입을 옷들도 구경하고 거의 처음으로 막내 이모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이모가 정말 멋진 식당을 데려가주셨고.. 일본에서 정착하신 이모의 삶의 과정들을 성인이 되어서 들으니 또 다르게 들리는 부분들이 있어 새롭기도 했습니다.
그 시절에 일본 유학을 결정하시구 행동으로 옮긴 이모가 존경스럽기도 하고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또 제가 막상 와보니 이제야 그 용기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저도 이모처럼 나의 삶의 발자취를 의미있게 새겨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기대 반 걱정 반 주문했던 고추 피자는 의외로 맛있었고 처음 먹어본 낫또와 크림치즈의 조화는 ...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그러니까 경험해본 것으로 만족 .. ^-^
이모와 데이트 한 다음 날도 아직 연휴라 기숙사에 밥이 나오지 않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이모가 근처 기차역에서 다음날 먹으라고 벤또까지 챙겨주셨어요. 말로만 듣던 신칸센 벤또를 드디어 먹었네요! 신칸센이 아닌 기숙사에서 먹었지만 ㅎㅎ
그리고 다른 날은 친구들과 쿠라스시가서 먹은 이 양파튀김!
이제 쿠라스시 가면 꼭 시켜 먹을 것 같아요! 바삭하고오 달짝한 .. 아 맛있겠다 😳
그리고 학교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요!
시험 전에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자기가 공부하는 교재 보내준 친구 .. 하지만 이걸 시험 끝나고 봤습니다... 서로 서툰 일본어로 일본어 가르쳐주기. 그 상황이 참 귀엽게 느껴졌네요.
그리고 일본인 대학생과 하는 교류회도 가보았어요. 저번 ゴールデンウィーク(Golden week) 연휴에 라면 맛집 뿌수기를 했다는 친구에게 나고야의 맛있는 라멘 추천을 받았습니다.
꼭 가서 맛있는지 확인해봐야지!
정말 맛있었던 스시로의 메론 샤베트와 그때 받은 귀여운 짱구 밴드
갑자기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서 집 근처 드럭스토어에서 제일 싼 매니큐어를 샀어요.
싸서 그런지 깔끔하게 발리는 느낌은 아니였지만 색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다 ~ !
기분 전환 제대로 완료했답니다. 🍀
그리고 '귀를 기울이면' 이라는 일본 영화를 봤어요.
제 일본인 친구 모모(モモ)가 채널 4번 방송사에서 9시가 되면 영화를 틀어준다고 이야기 해줬거든요. 이게 오래된 프로그램(?)이라 자기는 어렸을 때부터 9시가 되면 꼭 '아 영화 볼 시간이다' 하며 테레비 앞에 앉았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래서 금요일 날 밥 먹을 때마다 "오늘 9시에는 무슨 영화야 ㅎㅎ" 이렇게 알려주기도 하고 9시가 되기 전에 잠 잘 준비를 다 하고 영화를 봐야한다면서 서두르는 친구의 모습에 '이번에는 나도 꼭 봐야지' 결심하고 이 날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네요.
자막없이 보는 영화였기 때문에 중간 중간 이해되지 않는 대사들도 있었지만 지브리 영화의 '귀를 기울이면' 리메이크 작이라 내용 이해 하는데 있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다음날 모모랑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았고 저도 이제는 금요일 9시에 무슨 영화를 하는지 모모에게 먼저 물어보게 되었네요.
또 다른 날은 사카에(나고야 시내)를 가보았어요. 첫 의도는 오빠 결혼식 때 입을 옷을 사러 간 것이었는데 의도치 않은 폭풍 쇼핑을 했네요. 그리고 모모랑 한국과 일본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커플링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국보다 일본에서는 반지 위치의 의미를 더욱 더 신경쓴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일본에서 커플링은 기혼자들이 많이 하기 때문에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결혼했구나', '기혼자구나' 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점이 신기했어요!
또 어느 날은 모모한테 받은 빵으로 점심 해결도 하고 한국에 있는 쩡아랑도 오랜만에 전화해서 근황 토크도 해서 좋았던 날이에요!
서로에게 받은 선물 들고 자랑하는 우리! 넘 귀엽다 쩡아야 내 일기 보고 있어?
나는야 외롭지 않아 ~ (3)
공부할 때 가끔은 티비를 틀어놓고 공부하는데 이 날은 방송에서 패널들이 김치를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을 하더라구요! 나도 못먹구 있는 김치를 .. ! 😂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해서 공부 하다 말고 쭉 봤네요.. 겉절이 만드는 방법에 대한 소개였어요. 겉절이 진짜 맛있겠다 ..
최근에는 이모부의 동생이 오키나와에 거주하시는데 오랜만에 나고야로 오신다고 해서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받았어요! 처음 뵙는 줄 알았는데 막내 이모랑 이모부 결혼하실 때 한국에서 저와 만난 적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컸냐면서 이야기 하시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일본에서 만나 일본어로 대화하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 ! 저는 그때 어렸기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요 .. ㅎㅎ 한국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시고 어색하지 않게 여러 가지 질문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무려 오키나와산 파인애플도 선물로 받았어요!
일본 _ 할머니 + 할아버지의 사랑둥이 '챠챠(チャチャ)'도 한달 만에 만나고 ㅎㅎ 여전히 귀염둥이!
저녁 식사 시간에는 이모부 _ 동생 분이 작은 이벤트를 준비해서 오셨어요!
일본어가 아직 부족한 저도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틀린 그림 찾기 퀴즈랑 상품까지 준비해주셨어요. 그리고 작은 가게에서 저녁 식사를 했던거라 혼술 하고 계시던 동네 할아버지도 함께 이 게임에 참여하시구 주인 아저씨는 옆에서 하모니카를 연주하시구 .. 정말 만화 속 장면 같기도 하고 재미있었고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 그나저나 여러분 퀴즈 정답을 아시겠나요?
그리고 제 이름 중 '희'는 기쁠 희(喜)가 아니라 여자 희(姬)를 사용하는데 이 한자가 일본어로 ひめ(히메) 공주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 저도 처음 알았어요. '명희'라는 이름이 일본인들이 발음하기 힘든 이름이여서 그런지 어느새 이모부 _ 동생 분이 저를 ひめ(공주)라고 불러주시는데 그게 너무 웃겨 가족들이랑 꺄르륵 꺄르륵 하면서 재밌어 했었네요.
심지어 모두가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경품들! 제가 얻은 경품들에서 원피스 루피가 그려져 있는건 복권(?) 같은건데 저만 복권 하나가 당첨됐어요! 200엔, 한화로 약 2000원이랍니다 🙄
이모부 _ 동생 분이 오키나와에서 직접 만들어 오신 챠챠(チャチャ) 모형! 이모부 가족 분들이 다 손재주가 정말 좋으세요. 그래서 이것도 나무를 직접 깍아 챠챠를 만들어 오셨다고 했어요. 실제로 보면 엄청 정교해서 손재주 없는 저는 너무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은 평일이라 이모와 이모부는 출근하시구 저와 사촌 동생들은 학교를 가야했기 때문에 이모부가 아침도 따로 챙겨주셨어요. 이모부의 귀여운 삼각김밥과 계란후라이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학교 끝나고 칼과 도마 사서 선물로 받았던 파인애플 해체(?) 작업도 성공하고 양이 많아 기숙사 친구들과 나눠먹었어요! 이런 통 파인애플 손질을 처음이라 유튜브 보고 잘랐는데 엄청난 만족감이 ~
진짜 맛있게 달고 과즙은 새콤하구 .. 엄청 맛있게 먹었네요. 금방 순삭해버렸어요.
그리고 이 주는 학교에서 테스트가 4개 정도 있었던 주라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 만은 정말 기쁘고 재미있었던 한 주였어요!
저는 한국 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오예!
오빠 결혼식이 끝나고 이번에 다시 일본으로 들어올 때는 어무니랑 같이 들어올 예정이에요! 약 7일 정도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에 저는 똑같이 학교에 가야한다는 점과 좁은 공간 특히 좁은 침대에서 어무니가 지내셔야 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7일동안 어무니랑 잔잔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구요.
사실 저는 수능 끝나고 처음으로 엄마와 간 일본 여행에서 뒤늦게 사춘기였는지 뭐였는지 .. 힘들다구 엄마한테 찡찡대고 화내서(여행 내내 계속..) 몇 년이 지난 후 어무니에게 사과한 일이 있어요. 어무니가 이제라도 잘못을 알아서 다행이라고 농담하시면서 그때 사과를 받아주셨지만 저는 아직도 그때 상처를 줬던 기억들이 마음에 남아있거든요... 여전히 그때를 생각해 보면 참 철없이 .... 여기에 다 기록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행동했었기에 이번에는 후회가 남지 않는 시간을 어무니와 보내고 싶어요! 그런 시간들을 잘 보내고 다음 뉴스레터에 기록해 볼게요 😳
<메시지 남기기>
오늘도 제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저는 정말 재미있고 소중한 순간들이 많은 5월이였네요.
앞에서 말했다싶이 여러분들의 작은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나눠주셔도 좋고
일기를 읽으면서 저한테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다면 그거에 대해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